최근 수백억 원 규모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
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리스회사 일당이
검찰에 넘겨졌습니다.
서울 서초경찰서는 A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
유 모 대표와 개그맨 이동윤 등 40명을
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
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
이들은 피해자 797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 원을
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사건의 경과
이 사건은 2010년에 설립된 A사가
중고차 판매와 함께 자동차 리스 사업을
병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.
이 회사는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내세워,
차량 대금의 3040%를 보증금으로 내면
월 납부액의 절반가량을 지원해 주겠다고 홍보했습니다.
더불어 계약 만료 시 보증금의 7080%를
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습니다.
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, 이들은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
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막는 '폰지 사기' 방식으로
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
피해자들은 나중에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
믿음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, 실상은 수수료 차등 지급 시스템을 통해
기존 고객을 미끼로 사용한 것이었습니다.
이러한 방식 때문에 편취된 보증금은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습니다.
이동윤의 사과와 해명
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개그맨 이동윤은 '개그콘서트' 폐지 이후
가족 생계를 위해 중고차 딜러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지난해 12월 사건이 알려지자, 그는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해
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
"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"라고 말했습니다.
그는 또한 회사의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.
결론
이번 사건은 자동차 리스 시장에서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
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사례입니다.
고객들은 신뢰할 수 있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,
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.
앞으로 관련 법과 제도의 강화가 요구됩니다.